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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아미타부처님 점안…20년만 개금불사...담화원명스님(27기),탄보스님(28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5-10-27 12:51
조회 : 3,722  

10월 26일, 삼존불 개금불사 1차 회향
3년간 약사여래-석가모니부처님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특별 법문

서울 조계사는 10월 26일 대웅전에서 ‘조계사 대웅전 삼존불 개금불사 1차 회향-아미타부처님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사진은 제막식 모습.
서울 조계사는 10월 26일 대웅전에서 ‘조계사 대웅전 삼존불 개금불사 1차 회향-아미타부처님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사진은 제막식 모습.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주지 담화 스님)가 대웅전 삼존불 조성 20년을 맞아 아미타부처님 개금불사를 원만 회향하고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누리에 퍼지길 기원했다.

조계사는 10월 26일 대웅전에서 ‘조계사 대웅전 삼존불 개금불사 1차 회향-아미타부처님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주지 담화 스님과 부주지 탄보 스님 등 조계사 대중 스님, 이승현 조계사 신도총회장과 신도회 임원진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조계사는 2006년 ‘중생 화합’을 기치로 신행 정진 도량이자 한국불교 근본 도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웅전 삼존불을 조성했다. 20년 만인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에 걸쳐 삼존불 개금불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점안법회가 첫 회향이다.

조계사 부주지 탄보 스님이 인연문을 봉독하고 있다.
조계사 부주지 탄보 스님이 인연문을 봉독하고 있다.

이날 법회는 부주지 탄보 스님의 인연문 봉독으로 시작됐다. 탄보 스님은 “조계사 대웅전 드높은 수미좌에 모든 불자 염원 담아 세 분 부처님을 모신지 20년이 됐다”며 “성상 두른 당당한 광채 어느덧 퇴색함에 애석함을 금치 못해 대웅전 삼존불 개금불사 대원을 발원했다”고 부처님 전에 고했다.

이어 주지 담화 스님과 노전 스님의 집전으로 점안의식이 봉행됐으며,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동참해 제막식과 개안광명, 청정향수 의식을 진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진우 스님은 법문을 통해 개금불사와 점안의식의 의미를 설했다. 스님은 우전왕 이야기를 통해 불상 조성의 공덕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한때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말하지 않고 도솔천으로 가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해 설법했다. 오랫동안 부처님을 뵙지 못한 우전왕은 병을 앓게 됐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신하들은 왕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부처님 형상을 만들기로 했다. 왕은 나라 안의 유명한 조각가에게 명령해 전단향목으로 불상을 조성했고, 이후 부처님이 다시 오신다는 소식에 불상을 지고 영접에 나섰다. 이때 부처님은 전단향 부처님을 보고 ‘내가 열반에 들거든 그대가 나를 대신해 사바세계 일체중생을 반야의 세계로 인도해다오’라는 말은 남겼다.

진우 스님은 “불교에서 불상을 조성해 모시는 것은 부처님의 법신을 형상으로 이 세상에 드러내는 수행이며, 법신불을 현현시키는 일”이라며 “형상 앞에서 한 순간이라도 믿음을 내고 기도하면 한량없는 복덕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안은 부처님의 눈을 열어 생명과 법력을 부여하는 의식으로, 법신의 주처를 마련하고 지혜광명이 중생 세간에 머무르게 하는 작용을 한다”며 “이를 통해 신심을 증장하고 업장을 소멸하며, 궁극적으로 성불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 점안은 연기법과 자비행을 실현하는 의식으로, 시주자와 공양자 등 수많은 인연과 함께 이루어지는 무주상보시”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끝으로 “중생의 어둠을 밝히는 무량수 부처님에게 점안의식을 행하며 사방에 비추어 보는 이마다 보리심을 내게 해달라”고 축원했다.

조계사 주지 담화 스님.
조계사 주지 담화 스님.
이승현 조계사 총신도회장.
이승현 조계사 총신도회장.

주지 담화 스님은 이번 불사를 위해 함께 정진한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미타부처님은 어려움과 고통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며, 무량한 생명과 자비를 베푸시는 부처님”이라며 “20년 동안 옷 한 벌로 우리 곁을 지켜오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아미타부처님께 다시 광명을 입혀드린 오늘이 참으로 좋은 날”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약사여래부처님과 석가모니부처님 개금불사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니, 불자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현 조계사 총신도회장은 “아미타부처님 개금불사로 대웅전이 더욱 찬란히 빛나게 됐다”며 “부처님의 광명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비추고,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사는 이번 아미타부처님 개금불사를 시작으로 2026년 약사여래부처님, 2027년 석가모니부처님 개금불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진우 스님이 개안광명 의식을 하고 있다.
진우 스님이 개안광명 의식을 하고 있다.

( 현대불교 2025.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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