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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은 잠시 멈춰 삶의 숨을 고르는 과정‘...영일스님(25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6-01-21 14:12
조회 : 2,456  

1월 20일 불교종립 정광고 제74회 졸업식
백양사 주지 무공‧교장 영일 스님 미래축원
교사‧부모 축하 속에 380명 졸업생 새 출발

종립학교인 정광고등학교는 1월 20일 졸업생, 교직원,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74회 졸업식을 가졌다.
종립학교인 정광고등학교는 1월 20일 졸업생, 교직원,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74회 졸업식을 가졌다.

광주 유일의 불교종립학교 학교법인 정광학원(이사장 무공 스님·백양사 주지) 광주 정광고(교장 영일 스님)가 1월 20일 교내 룸비니관에서 제74회 졸업식을 열었다. 졸업식에는 학교법인 정광학원 이사장 무공 스님을 비롯해 이사 청마 스님(마라난타사 주지), 백양사 교무 정궁 스님 등 백양사 국장 스님들, 정광고 교장 영일 스님, 정경금 정광중학교장, 유재신 정광중·고 총동문회장, 박현석 정광고 운영위원장, 이미숙 정광고 학부모회장 등 내·외빈과 졸업생, 교직원,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의 기쁨을 나눴다.

졸업식은 댄스 동아리 ‘로터스’와 학생회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개식과 국민의례, 삼귀의, 인사말, 내빈소개, 졸업증서 수여, 격려금 전달, 법어, 상장 수여, 송사와 답사, 영상 상영, 교가 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생 대표 김도희 학생을 비롯한 380명이 정든 교정을 떠나 새길에 나섰다.

무공 스님은 "이제 스무살, 부모 품을 떠나 스스로 자립의 길을 가게 됐다며 장도가 무사평탄하길 축원한다"고 격려했다.
무공 스님은 "이제 스무살, 부모 품을 떠나 스스로 자립의 길을 가게 됐다며 장도가 무사평탄하길 축원한다"고 격려했다.

학교법인 정광학원 이사장 무공 스님은 법어에서 “짧지 않은 3년을 걸어온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 시간 동안 노심초사하며 지도한 선생님과 마음의 끈을 놓지 못했던 부모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제 스무 살, 부모 품을 떠나 스스로 자립의 길을 가게 됐다”며 “조금 힘들어도 급히 가지 말고, 돌아가더라도 괜찮다. 인생은 길고 긴 여정이고 여러분은 이제 첫걸음을 뗐을 뿐”이라고 전했다. 또 “여러분의 앞길에 항상 부처님의 자비가 깃들고, 정광에서의 3년이 평생 가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장도(長途)가 무사평탄하길 축원한다”고 장엄히 말했다.

영일 스님은 "최선을 다해준 졸업생이 대견하다"며 "졸업은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소중한 과정"이라고 덕담했다.
영일 스님은 "최선을 다해준 졸업생이 대견하다"며 "졸업은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소중한 과정"이라고 덕담했다.

정광고 교장 영일 스님도 축사에서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3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정진해 온 여러분이 참으로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입시 결과로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작게 만들지 말라. 늦어도 괜찮고,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것도 삶의 소중한 과정”이라며 “오늘 이 졸업의 자리는 이사장의 아낌없는 격려와 후원, 학부모회와 불교어머니회의 따뜻한 봉사와 기도, 교사들의 헌신, 그리고 학생들의 인내가 함께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영일 스님은 “이 모든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어디서든 정광인의 품격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학생 대표 이영채 학생회장은 "이곳에 쌓은 배움이 앞날을 지켜주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송사했다.
재학생 대표 이영채 학생회장은 "이곳에 쌓은 배움이 앞날을 지켜주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송사했다.

재학생 대표 이영채 학생회장은 송사에서 “선배님들과 웃고 배우며 보낸 시간은 후배들에게 오래 남을 소중한 추억”이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노력이 앞으로의 길에서도 선배님들을 지켜주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졸업생 대표 김도희 학생은 답사에서 “하늘이 높아질수록 세상이 넓어지는 것처럼, 졸업은 우리의 세상을 더 넓게 여는 순간”이라며 “급식실과 매점으로 달려가던 짧은 시간들, 친구들과의 일상이 이제는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의 따뜻한 밥상과 불빛, 선생님의 믿음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상은 전벼리 학생이, 총무원장 교육부문상은 이상훈 학생이 수상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상은 전벼리 학생이, 총무원장 교육부문상은 이상훈 학생이 수상했다. 

이날 무공 스님은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시상도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상 전벼리 학생, 총무원장 교육부문상 이상훈 학생, 중앙종회의장상 승진아 학생, 정광학원 이사장상 권성진·오다인 학생, 군종특별교구장상 김웅건 학생, 파라미타 청소년협회장상 김환희 학생, 광주 파라미타 청소년협회장상 황유림 학생, 불교교육연합회장상 정희수 학생, 전국교법사단장상 나다헤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밖에도 총동문회장상과 공로·특기·선행·봉사·효행상, 광산구청장상 등 다양한 상이 졸업생에게 수여됐다. 송광사와 교직원, 위석장학재단, 총동문회 등에서는 15명의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도희 졸업생 대표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사랑에 이 자리까지 올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도희 졸업생 대표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사랑에 이 자리까지 올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다현 졸업생은 “졸업을 하니 시원섭섭하지만 좋은 추억이 가득하다”며 “한 발 더 나아가는 자랑스러운 정광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학교법인 정광학원은 만암 스님의 원력으로 백양사·송광사·화엄사·선암사·대흥사 등 전남 지역 5개 교구본사가 재원을 출연해 1946년 정광중, 1951년 정광고를 개교했다. 정광고는 이번 제74회 졸업식까지 모두 1만845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법보신문  2026.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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