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 청춘 남녀들의 소중한 만남을 이어주는 '나는 절로'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천년고찰 낙산사와 속초시가 청춘남녀를 위한 특별한 만남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사찰의 한적한 풍경 속에서 설렘과 어색함이 뒤섞인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낙산사에서 핀 청춘의 설렘” / 사진=BBS 최승한 기자
바다와 산이 만나는 자리, 낙산사 템플스테이 연수원.

잔잔한 음악 속에서 마주 앉은 남녀들이 조심스럽게 눈을 마주칩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첫 만남이 다소 어색하지만, 사찰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가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갑니다.

낙산사가 속초시와 함께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춘남녀에게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만남을 제공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 시대, 남녀간 인연 맺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결혼과 가정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커플 블라인드 사찰 탐방, 로테이션 차담 데이트, 파도 명상, 커플 요가,
마음 연꽃 만들기 등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습니다.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낙산사에서 핀 청춘의 설렘”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선일 스님 / 낙산사 템플스테이 연수원장]

[“단순히 만남의 장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금 더 소통하고 내면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이 시간들을 통해서 좋은 인연을 만나고, 좋은 인연을 볼 수 있고, 좋은 인연과 교류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만들고, 기회를 확장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춘 남녀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 그리고 소박한 기대가 함께 묻어났습니다.

[황서정 / 서울 참가자]

[“섣부른 호기심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한 건 아니고,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상대한테도 제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나오게 됐습니다.”]

[함영준 / 속초 참가자]

[“화려한 이벤트를 기대하기보다는 하루 끝에서 소소하게, 퇴근 후에 오늘 하루 뭐 했는지, 어땠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낙산사 주지 일념 스님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만남을 넘어 마음의 인연을 찾는 수행의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낙산사에서 핀 청춘의 설렘”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일념 스님 / 낙산사 주지]

[“여자친구를 어여삐 여겨야 한다, 그리고 장신구를 잘 사주어야 한다. 경전에 있는 내용이에요. 좋은 커플로 지내다가 결혼까지 이르게 되면 서로 믿고 존경하는 사이로 지내면 좋겠습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일일 커플 매니저를 자처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저출생 문제를 넘어 따뜻한 공동체 회복과 인구 소멸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습니다.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낙산사에서 핀 청춘의 설렘” / 사진=BBS 최승한 기자[이병선 / 속초시장]

[“전국에서 모이신 선남선녀께서 소통하고 화합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라면서, 오늘 좋은 인연을 이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프로그램’을 속초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30명이 참여해 모두 4커플이 탄생했습니다.

낙산사와 속초시는 앞으로도 인연 만들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청춘들의 아름다운 만남을 응원할 계획입니다.

파도 소리와 차향이 머무는 낙산사에서, 청춘들의 마음은 서로를 향해 열리고 있습니다.

사찰과 지자체가 함께 마련한 작고 소중한 만남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최승한입니다.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낙산사에서 핀 청춘의 설렘” / 사진=낙산사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낙산사에서 핀 청춘의 설렘”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낙산사에서 핀 청춘의 설렘”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낙산사에서 핀 청춘의 설렘” / 사진=낙산사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낙산사에서 핀 청춘의 설렘”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낙산사에서 핀 청춘의 설렘” / 사진=BBS 최승한 기자
“속세 초월 인연만들기, 낙산사에서 핀 청춘의 설렘” / 사진=BBS 최승한 기자

( bbs 2025.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