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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제21회 화엄문화제’ 성료...우석스님(30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5-10-13 09:29
조회 : 4,726  
10월 10~12일, ‘바람이 물을 스칠 때’
요가·음악제·걷기대회 등 펼쳐져


2025 화엄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음악제가 10월 11일 열렸다.
천년고찰 화엄사가 가을의 지리산 자락을 문화의 향기로 물들였다.

구례 화엄사(주지 우석 스님)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바람이 물을 스칠 때’를 주제로 ‘제21회 화엄문화제’를 개최했다.


우석 스님은 “화엄문화제는 불교와 예술,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축제”라며 “올해는 ‘미래로 100년’ 문화공간 사찰의 첫걸음을 내딛는 해로, 화엄사가 지역 문화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화엄사는 앞으로도 수행과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열린 도량으로서, 불교문화가 미래 세대와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과 어산종장 동환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괘불재.


괘불은 박물관에서 대웅전 앞마당까지 스님들과 포교사단의 이운됐다.


화엄사 선다회의 육법공양.


화엄문화제는 10월 10일 오전 각황전에서 한국전쟁 당시 사찰을 지킨 차일혁 경무관의 뜻을 기리는 추모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오후에는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과 어산종장 동환 스님의 집전으로 괘불재가 장엄하게 펼쳐졌다. 박물관 앞마당에서 시작된 괘불 이운 의식에는 스님과 포교사단 20여 명이 동참했고, 화엄사 선다회는 육법공양 의식을 진행했다.

화엄사 영산괘불탱(국보)은 높이 11.95m에 달하는 대형 불화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영취산 설법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1년에 단 4시간만 공개되는 괘불을 친견하기 위해 모인 불자들과 관람객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았다.


제11회 UN 세계 요가의 날 기념 제5회 지리산대화엄사 요가대회


둘째 날인 11일 오전에는 보제루 앞마당에서 ‘제11회 UN 세계 요가의 날 기념 제5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회’가 열렸다.

‘오래된 미래, 더 새롭게’를 주제로 전남 요가 동호인, 구례·마산면 주민, 스님과 일반인 등 150여 명이 참가해 가을 산사의 청정한 공기 속에서 요가를 체험했다. 요가 지도는 박은희 강사와 인도문화원 소속 요가 전문가 아시시 싱(Ashish Singh)이 맡아,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움직임이 어우러진 강의를 선보였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화엄사에서 정성껏 마련한 사찰음식 공양을 함께하며 수행과 힐링이 어우러진 산사의 여유를 만끽했다.

화엄사화엄제의 하이라이트인 화엄음악제

서울발레단 공연 모습


저녁 7시,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이번 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화엄음악제 ‘바람이 물을 스칠 때’가 진행됐다.

조수빈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제는 화엄사합창단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국악인 하윤주·오단해, 서울발레단, 포크가수 박강수·조성우, 구례 출신 싱어송라이터 찬주, 팬텀싱어 트리오(길병민·김현수·이벼리) 등이 출연했다.

밤하늘을 수놓은 달빛과 법당의 조명이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은 “소리와 빛이 흐르는 화엄의 세계”를 온몸으로 느꼈다.

구례 지역민들이 참여한 라인댄스 동호인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에는 ‘제2회 지리산대화엄사 구례군 라인댄스 동호인대회’가 보제루 앞에서 열렸다.

구례군 읍·면 9개 팀,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두 달간 연습한 라인댄스 실력을 뽐내며 흥겨운 화합의 무대를 만들었다. 참가자에게는 최우수상(50만 원), 우수상(30만 원), 의상상(20만 원)이 수여됐다.


이어 ‘제5회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화엄사 일주문을 출발해 연기암까지 왕복 8km를 걸으며 연기 조사의 효심을 되새기고 국립공원 보호 의지를 다졌다.

한편 구층암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화엄사 야생 녹차 시음 행사가 열려, 차향 가득한 휴식의 시간을 선사했다.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은 폐막 인사에서 “화엄문화제는 불교문화가 미래 세대와 만나는 창조의 장”이라며 “화엄사는 ‘문화가 피어나는 사찰, 미래로 100년’을 향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제를 관람한 송유진 불자는 “천년고찰에서 듣는 음악이 마음 깊이 울려 정말 행복했다”며 “요가와 음악,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문화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 현대불교 2025.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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